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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리스크 11화 : 내 보험 점검하기 이제 직접 해볼 차례예요1화에서 보험의 본질을 배웠어요. 감당할 수 없는 손실을 넘기는 것. 2화에서 건강보험의 한계를 봤고, 3화에서 민간보험의 지도를 그렸고, 4화에서 상품을 읽는 법을 익혔어요. 5화에서 보험사가 돈 버는 구조를 알았고, 6~8화에서 실손, 질병, 상해, 운전자보험을 하나씩 뜯어봤어요. 9화에서 저축성 보험의 진실을 봤고, 10화에서 함정들을 짚었어요.이제 남은 건 하나예요. 내 보험을 직접 보는 거예요.보험을 공부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좋은 보험을 추천받으려는 게 아니었어요. 내 보험을 내가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그게 이 시리즈의 목표였어요.먼저, 내 보험 목록을 꺼내세요보험증권이 집에 있으면 꺼내세요. 없으면 보험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더 간단한 방법도 ..
보험과 리스크 10화 : 보험의 함정들 여기까지 잘 따라왔으면, 이제 함정을 봐야 해요1화부터 9화까지 보험의 원리, 건강보험, 민간보험 지도, 상품 읽는 법, 보험사 수익 구조, 실손, 질병, 상해, 저축성 보험까지 다뤘어요. 이제 보험이 뭔지, 왜 필요한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윤곽이 잡혔을 거예요.그런데 아는 것과 안 당하는 것은 달라요. 보험은 구조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큰 상품이에요. 파는 쪽은 매일 다루고, 사는 쪽은 평생에 몇 번 접해요. 이 차이에서 함정이 생겨요.이번 화에서는 보험에서 자주 빠지는 함정들을 정리할 거예요. 대부분 알면 피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함정 1️⃣ : 특약을 잔뜩 붙이는 것4화에서 배웠죠. 보험은 주계약 + 특약 구조예요. 주계약이 메인이고, 특약은 옵션이에요.문제는 설계사가 특약을 많이 붙여서 제안하는..
보험과 리스크 9화 : 저축성 보험의 진실 보장도 되고, 저축도 된다?보험 설계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이 상품은 보장도 되고, 만기에 돈도 돌려받아요."솔직히 끌리죠. 매달 보험료를 내는데, 안 쓰면 그냥 날리는 것 같으니까요. 돌려받을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여요. 그런데 3화에서 배운 걸 떠올려 볼게요.보험은 크게 두 종류였어요.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 보장성은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이고, 저축성은 거기에 저축 기능을 얹은 보험이에요. 3화에서 "소화기에 저금통을 붙인 거"라고 했죠. 이번 화에서는 그 저금통을 열어볼 거예요.보험료가 어디로 가는지 다시 보기5화에서 보험료 구조를 배웠어요.보험료 = 순보험료(위험보험료 + 저축보험료) + 사업비보장성 보험은 위험보험료 비중이 커요. 내 보험료 대부분이..
보험과 리스크 8화 :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 -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 7화까지 질병 이야기를 했어요. 암, 뇌, 심장. 큰 병에 걸렸을 때 삶을 지탱해주는 3층의 핵심이었죠.이번 화에서는 질병이 아니라 사고에요. 3화에서 보장성 보험의 네 카테고리 중 세 번째, 사고 보장. 상해보험과 운전자보험을 다룰 거예요.상해보험 - 일상의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상해보험은 뜻하지 않은 외부 사고로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는 보험이에요.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거나, 계단에서 굴러 입원하거나, 운동 중 인대가 끊어지거나. 질병이 아니라 사고로 인한 부상을 보장해요.보장 항목은 보통 이런 것들이에요. 상해 사망, 상해 후유장해, 상해 입원·통원, 골절 진단금, 화상 진단금 같은 것들이에요.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후유장해예요. 사고로 몸에 영구적인 장해가 남았을 때 받는 보험금이에요. 장해 정도에 ..
보험과 리스크 7화 : 암보험과 질병보험 - 3층, 삶을 지탱하는 돈 6화에서 2층을 다뤘어요. 실손보험, 건강보험의 구멍을 메워서 실제 병원비를 돌려받는 보험.이번 화에서는 3층으로 올라갈 거예요. 큰 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가 아니라 삶을 지탱해주는 돈, 진단금 보험이에요.왜 실손만으로는 부족할까?암에 걸렸다고 해볼게요. 실손보험이 있으면 병원비는 어느 정도 돌려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병원비만이 아니에요.치료 기간 동안 일을 못 해요. 소득이 끊겨요. 간병인을 써야 할 수도 있어요. 가족의 일상도 무너져요. 이건 실손보험으로 청구할 수 없는 영역이에요. 실손은 병원 영수증이 있어야 돌려받는 보험이니까요.그래서 진단금이 필요해요. 4화에서 배운 정액형, 기억나죠? 진단을 받으면 약속한 금액을 그냥 줘요. 치료비가 얼마든 상관없이요. 이 돈은 치료비에 써도 되고, ..
보험과 리스크 6화 : 실손보험 - 세대를 알아야 내 보험을 안다 2화에서 건강보험의 구멍을 봤어요. 급여는 잘 막아주지만, 비급여는 100% 내 돈. 그 구멍을 메워주는 2층이 바로 실손의료보험이에요.실손보험은 실제로 병원에서 쓴 돈을 영수증 기준으로 돌려받는 보험이에요. 약 4,000만 명이 가입한, 이름 그대로 국민보험이에요. 4화에서 배운 분류로 말하면 실손형, 쓴 만큼만 돌려받는 구조예요.그런데 같은 실손보험인데 "나는 비급여도 거의 다 돌려받아"라는 사람이 있고, "나는 30%를 내가 내야 해"라는 사람도 있어요. 왜 다를까요?가입한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실손보험은 세대가 있어요.왜 세대가 나뉘었을까?실손보험은 정부가 보장 기준을 정하는 제도성 보험이에요. 보험사가 마음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정부가 표준약관을 정해주면 보험사들이 그 틀에 맞춰 팔아요...
보험과 리스크 5화 : 보험사의 수익 구조 - 내가 내는 보험료는 어디로 가는가 4화까지 보험의 종류를 알고, 상품을 읽는 법까지 배웠어요. 이제 보험 광고를 보면 구조가 보여요.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겨요. 보험사는 자선단체가 아니잖아요. 내가 매달 내는 보험료로 어떻게 돈을 벌까요?내가 내는 보험료, 어디로 가는가매달 내는 보험료는 크게 두 덩어리로 나뉘어요. 1️⃣ 순보험료. 보험금 지급에 쓰이는 돈이에요. 순보험료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뉘어요. 위험보험료는 사고 나면 보험금으로 나가는 재원이에요. 저축보험료는 만기에 돌려주는 환급금 재원이에요.2️⃣ 사업비(부가보험료). 보험사 운영비예요. 직원 월급, 설계사 수당, 마케팅비, 전산 비용. 보험사가 굴러가려면 필요한 돈이에요.정리하면 이래요. "보험료 = 순보험료(위험보험료 + 저축보험료) + 사업비(부가보험료)" 이 ..
보험과 리스크 4화 : 보험 상품 읽는 법 - 광고 한 줄을 해부하다 하나 보여드릴게요."삼성화재 무배당 암보험 비갱신형, 암 진단금 3,000만 원, 월 32,400원부터"보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런 광고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한 줄, 정확히 읽히나요? 삼성화재는 아는데, 무배당은 뭐고 비갱신형은 뭐고, 진단금은 또 뭔지. 대부분 "그냥 암보험이고 월 3만 원대구나" 정도만 읽히죠.3화에서 보험의 종류 지도를 그렸어요. 이제 그 지도 위에서 상품 하나를 집어 들고 읽어볼 거예요. 이번 화가 끝나면 이 광고가 전부 읽혀요.먼저 3화에서 배운 걸로 읽어보기벌써 절반은 읽을 수 있어요. 1️⃣ 삼성화재 : 손해보험사(손보사)예요.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생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로 나뉘는데, 암보험처럼 질병·상해를 다루는 보험은 제3보험이라고 해서 둘 다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