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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시리즈/[3부] 증권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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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과 투자 11화 :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 3부의 마지막 화예요. 지금까지 10화에 걸쳐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투자 상품의 종류부터 역사적 교훈, 그리고 우리 뇌가 만드는 함정까지.이번 화에서는 이 모든 걸 하나로 엮어서,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볼 거예요. 거창한 전략이 아니에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 원칙이에요.원칙 1️⃣ :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워런 버핏이 수십 년간 반복하는 말이에요. 그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IT 기업에 투자하지 않았어요.1~6화에서 주식, 채권, 펀드, ETF, 금, 리츠를 배웠죠. 이 중에서 내가 설명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이 상품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없다면, 아직 투자할 준비가 안 된 거예요.누군가 "이거 무조건 올라..
증권과 투자 10화 : 투자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들 지금까지 우리는 투자 상품(1~6화), 버블의 교훈(7화), 복리와 장기투자(8화), 분산투자(9화)까지 알아봤어요.이론만 보면 투자는 간단해요. 분산하고, 오래 들고, 중간에 안 팔면 된다. 그런데 실제로 이걸 실천하는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적어요.왜일까요? 우리의 뇌가 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심리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유2002년,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어요. 경제학자가 아닌 심리학자가요.전통 경제학은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가정해요. 하지만 카너먼은 실험으로 증명했어요. "인간은 체계적으로 비합리적이다." 그리고 그 비합리성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걸 밝혀냈죠.함정을 미리 알면, 피할 확률이 높아져요.함정 1 - 손실 회피 : 잃는 고통이..
증권과 투자 9화 : 분산투자와 자산배분 5화에서 펀드와 ETF를 배울 때,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이 나왔죠. 그때는 펀드가 여러 종목에 나눠 담는 바구니라는 걸 설명하는 정도였어요.이번 화에서는 이 격언을 투자 전략의 핵심 원칙으로 본격 파고들어 볼 거예요. 단순히 "여러 개 사라"가 아니에요. 뭘, 얼마나, 왜 나눠야 하는지가 중요해요.1952년, 한 대학원생의 논문분산투자가 좋다는 건 옛날부터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왜 좋은지, 어떻게 해야 최적인지를 수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은 없었어요.1952년, 시카고 대학의 대학원생 해리 마코위츠가 한 편의 논문을 발표해요."투자의 위험은 개별 종목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체로 봐야 한다.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섞으면, 수익률은 유지하면서 위험만 줄일 수 있..
증권과 투자 8화 : 복리의 마법과 장기투자 2부 3화에서 복리를 배웠어요. 이자에 이자가 붙고, 72의 법칙으로 돈이 두 배 되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는 것. 복리는 저축할 때 최고의 친구이고, 빚질 때 최악의 적이라는 것도요.그때는 은행 예금 이야기였어요. 이번 화에서는 투자의 세계에서 복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야기할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복리의 진짜 위력은 예금이 아니라 장기투자에서 폭발해요.예금 복리 vs 투자 복리 - 차원이 다르다2부에서 72의 법칙을 배웠으니 바로 적용해 볼게요.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라면? 72 ÷ 3 = 24년 후에 돈이 두 배.5화에서 배운 S&P 500 인덱스펀드의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은 약 7~10%예요. 연 7%로 계산하면? 72 ÷ 7 = 약 10년 만에 두 배. 같은 복리인데, 수익률 차이가 ..
증권과 투자 7화 : 버블의 역사 2화에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 이야기를 했죠.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그런데 네덜란드는 하나 더 "세계 최초"를 가지고 있어요.세계 최초의 투기 버블.튤립 한 뿌리가 집 한 채 값이 되기까지1630년대 네덜란드. VOC 덕분에 나라가 부유해지고, 중산층이 두꺼워졌어요. 사람들은 넘치는 돈으로 사치품을 찾기 시작했고,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게 튤립이었어요.튤립은 원래 터키에서 온 이국적인 꽃이었어요. 희귀한 줄무늬 품종은 귀족들 사이에서 부의 상징이 됐죠. 사람들이 앞다퉈 사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어요.가격이 오르니까, 꽃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서 비싸게 팔면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사는 사람이 몰려들었어요. 귀족뿐만 아니라 장인, 농민까지 전 재산을 털어 튤립 구근을 ..
증권과 투자 6화 : 그 외 투자 상품들 지금까지 주식, 채권, 펀드와 ETF를 알아봤어요. 사실 이 세 가지만 알아도 투자의 기본은 충분해요. 하지만 세상에는 이것 말고도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어요.이번 화에서는 나머지 대표적인 투자 상품들을 간단히 훑어볼 거예요.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이런 게 있고, 성격이 이렇다"는 정도만 잡아두면 돼요.금 : 가장 오래된 안전자산금은 6,000년 넘게 가치를 인정받아 온 자산이에요. 1부에서 돈의 역사를 다룰 때도 금이 등장했죠. 금이 투자 자산으로 특별한 이유는, 경제가 불안할 때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에요.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사람들이 불안해서 금을 사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까 금으로 옮겨요. 전쟁이나 금융위기가 터지면? 역시 금이에요. 그래서 금을 "위기의..
증권과 투자 5화 : 펀드와 ETF - 바구니에 담는 투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투자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이에요. 한 종목에 전 재산을 넣었다가 그 종목이 크게 떨어지면, 내 자산도 같이 무너져요. 여러 종목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떨어져도 나머지가 버텨줄 수 있고요.문제는, 개인이 이걸 직접 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어렵고, 여러 종목을 사려면 돈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만들어진 게 펀드예요.펀드란? 전문가에게 맡기는 투자펀드는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전문가(펀드매니저)가 대신 투자해주는 상품이에요.내가 100만 원을 펀드에 넣으면, 다른 사람들의 돈과 합쳐져서 수십, 수백억 원의 큰 돈이 돼요. 펀드매니저는 이 돈으로 여러 주식,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해요. 나는 직접 종목을 고를 필요 없이, 적은 돈으로도 수십 개 ..
증권과 투자 4화 : 채권이란 무엇인가 3화에서 주식은 "회사의 소유권 조각"이라고 했어요. 내가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주인 중 한 명이 되는 거였죠.이번 화에서 다룰 채권은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채권은 쉽게 말하면 "빚 문서"예요.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 날까지 이자 붙여서 갚겠습니다"라고 쓴 약속 문서. 이게 채권이에요.주식은 "투자", 채권은 "대출"이렇게 비교하면 쉬워요.주식을 사면 나는 회사의 주인이 돼요. 회사가 잘 되면 나도 돈을 벌고, 못 되면 나도 잃어요. 운명을 같이하는 거죠.채권을 사면 나는 회사의 채권자(돈을 빌려준 사람)가 돼요. 회사가 잘 되든 못 되든, 약속한 이자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아요.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요.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이 나한테 이자를 주잖아요? 채권도 똑같아요. 다만 돈을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