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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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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내 집 6화 : 부동산 가격은 왜 오르고 내리는가 지금까지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방법(3화), 전세의 구조와 위험(4~5화)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의 바탕에는 하나의 질문이 깔려 있어요.집값은 왜 오르고, 왜 내릴까?이 질문에 답하려면, 가격을 움직이는 네 가지 힘을 알아야 해요.첫 번째 힘 : 수요와 공급1부에서 배운 가장 기본적인 원리예요. 사려는 사람(수요)이 많고 팔려는 물건(공급)이 적으면 가격이 올라요. 반대면 내리고요.부동산에서 수요는 "집을 사고 싶은 사람"이에요. 인구가 늘거나, 특정 지역에 사람이 몰리거나, 결혼·독립으로 새 가구가 생기면 수요가 늘어요.공급은 "시장에 나온 집"이에요. 새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 공급이 늘고, 입주 물량이 줄면 공급이 줄어요.문제는 부동산의 공급이 즉각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주식은 거래소..
은행과 금리 10화 :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 금리가 움직이면 내 대출은? 9화에서 대출을 갚는 네 가지 방식을 알아봤어요. 만기일시,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 "어떻게 갚느냐"가 첫 번째 선택이었다면, 이번 화에서 다룰 건 두 번째 선택이에요."금리를 고정할 거냐, 변동으로 갈 거냐."대출 상담에서 상환 방식 다음으로 나오는 질문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이 질문이 더 어렵습니다. 상환 방식은 지금 내 상황을 보면 되지만, 금리 선택은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해야 하니까요.1️⃣ 고정금리 - 끝까지 같은 금리대출받을 때 정해진 금리가 만기까지 쭉 유지되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 연 3.5%로 대출을 받았으면, 30년 뒤에도 3.5%예요. 그 사이에 기준금리가 올라서 시장금리가 5%가 되든, 내려서 2%가 되든, 내 대출 금리는 바뀌지 않아요.장점은 명확해요. 매달..
은행과 금리 9화 : 대출의 구조 - 빌리는 건 같아도, 갚는 방법은 다르다 8화까지 기준금리가 어떻게 내 예금과 대출 금리까지 흘러오는지 알아봤어요.이번 화부터는 드디어 대출 이야기예요. 사실 대출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도, 막상 은행에 가면 용어에 눌려서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분야예요.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으면 이런 질문을 받게 돼요 "상환 방식은 원리금균등으로 하실 건가요, 원금균등으로 하실 건가요?"처음 듣는 사람은 여기서 멈춰요. 뭐가 다른 건지, 뭐가 유리한 건지 모르니까요. 이번 화에서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대출을 갚는 방식들을 알아볼 거예요.대출이란 무엇인가대출은 단순해요. 돈을 빌리고, 이자를 붙여서 갚는 것. 이게 전부예요.4화에서 은행은 예금으로 돈을 모아서 대출로 빌려주고, 그 차이(예대마진)로 돈을 번다고 했죠? 대출은 그..
은행과 금리 7화 : 기준금리, 모든 금리의 출발점 6화에서 금리는 "이자를 정하는 비율", 쉽게 말해 이자의 가격표라고 했어요. 예금 금리 4%라고 하면, "1년 맡기면 원금의 4%만큼 이자를 준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가격표"는 누가 정하는 걸까요?은행이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왜 모든 은행의 금리가 비슷한 범위 안에 있을까요? 그리고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라고 할 때, 그 기준금리는 내 예금이나 대출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이번 화에서는 금리의 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볼 거예요.금리에도 종류가 있다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금리는 사실 하나가 아니에요.은행에 예금할 때 받는 예금 금리, 은행에서 대출할 때 내는 대출 금리, 뉴스에서 나오는 기준금리, 국가가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국채 금리.이 금리들은 서로 다른 숫..
은행과 금리 6화 : 예금과 적금 - 같은 금리, 다른 이자의 비밀 지난 두 화에 걸쳐 은행의 수익 구조와 신용창조를 알아봤어요. 은행은 예대마진으로 돈을 벌고, 예금의 일부만 남긴 채 나머지를 대출하면서 경제에 돈을 만들어내죠. 그리고 이 모든 시스템은 "신뢰" 위에 서 있다고 했어요.이번 화에서는 시선을 바꿔, 우리 쪽에서 은행을 바라볼 거예요.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예금과 적금. 이 두 단어는 너무 익숙해서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금리인데 왜 받는 이자가 다른지, 내 돈은 정말 안전한 건지, 오늘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예금"이라는 말부터 정리하고 갈게요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혼동하기 쉬운 단어를 하나 짚을게요. "예금"은 두 가지 의미로 쓰여요. 넓은 의미의 예금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행위 전체를 뜻해요. 법률에..
은행과 금리 5화 : 은행이 돈을 만든다고? - 신용창조의 비밀 지난 시간에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돈을 번다는 걸 알았어요. 예금자에게 2% 주고, 대출자에게 5% 받고, 그 차이 3%가 은행의 수익이라고요.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게 있어요.우리가 은행에 1,000만 원을 맡기면, 은행은 그 돈을 그대로 금고에 보관하고 있을까요?아니에요. 만약 그랬다면, 은행은 예대마진도 벌 수 없었을 거예요.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다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다시 금세공사 이야기로 돌아갈게요.17세기 금세공사가 발견한 핵심은 이거였어요. "100명이 금을 맡겼는데, 동시에 찾으러 오는 건 기껏해야 10명이다." 그래서 금의 일부만 남겨두고 나머지를 빌려줬죠.현대 은행도 똑같은 원리로 작동해요...
은행과 금리 4화 :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지난 세 화에 걸쳐 우리는 이자에 대해 알아봤어요. 5,000년 전 수메르에서 이자가 태어났고, 종교와 오랜 전쟁을 거쳐 경제의 기본 원리로 자리 잡았죠. 그리고 이자에는 단리와 복리라는 두 가지 계산법이 있고, 특히 복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도 배웠어요.그런데 이자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연스럽게 하나의 존재가 떠올라요. 우리에게 이자를 주기도 하고, 이자를 받기도 하는 곳. 예금 이자, 대출 이자, 이 모든 이자의 한가운데 서 있는 존재. 바로 은행이에요.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받아요.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해요. 은행은 자선단체가 아닌데, 왜 우리에게 이자를 줄까요?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금세공사의 장부에서 시작된 것돈의 역사 4화에서 ..
은행과 금리 3화 : 단리와 복리 - 시간이 만드는 마법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자를 둘러싼 5,000년간의 논쟁을 살펴봤어요.결국 인류는 이자를 없애는 대신 관리하는 쪽을 선택했죠. 이제 이자는 경제의 기본 원리로 자리 잡았어요.그렇다면 이자는 실제로 어떻게 계산될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단리와 복리.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단리 :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단리는 간단해요. 처음 맡긴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볼게요.100만 원을 연 5% 단리로 저축했다고 해볼게요.1년 후 : 100만 원 + 이자 5만 원 = 105만 원2년 후 : 100만 원 + 이자 5만 원 + 이자 5만 원 = 110만 원3년 후 : 100만 원 + 이자 5만 원 × 3 = 115만 원매년 똑같이 5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