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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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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금리 12화 : 인플레이션과 금리 -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자, 은행, 예금, 기준금리, 대출, 신용점수까지 하나씩 알아왔어요. 이번 화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볼 거예요.그 연결고리가 바로 인플레이션이에요.인플레이션, 다시 정리하면7화에서 인플레이션을 잠깐 언급했어요.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라고요.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드는 현상"이에요.작년에 4,500원이던 김밥이 올해 5,000원이 되었다면, 물가가 오른 거예요. 내 지갑에 있는 돈은 그대로인데, 그 돈의 가치가 떨어진 거예요. 이게 인플레이션이에요.1부 '돈의 역사'에서도 다뤘죠. 왕이 동전의 금 함량을 줄여서 더 많은 동전을 만들었을 때, 시중에 돈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올랐어요.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건값이 오르는 거예..
은행과 금리 11화 : 신용점수 - 같은 대출, 다른 금리의 비밀 10화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배웠어요. 대출을 받을 때 "어떻게 갚을지"(상환 방식), "금리를 고정할지 변동할지"(금리 유형)를 선택한다고 했죠.그런데 한 가지 더 있어요. 같은 은행, 같은 상품, 같은 금리 유형을 선택해도, 사람마다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요. A씨는 3.5%를 받았는데, B씨는 4.5%를 받는 거예요.왜 그럴까요? 바로 신용점수 때문이에요.신용점수란 무엇인가신용점수는 한마디로, "이 사람이 빌린 돈을 잘 갚을 사람인가"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에요.은행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돼요. 돈을 빌려줄 때, 잘 갚을 사람에게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못 갚을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높은 금리를 적용해요. 위험한 만큼 더 받는 거예요. 9화에서 배운 가산금리 중 "신용 프리미엄"이 바로 이..
은행과 금리 10화 :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 금리가 움직이면 내 대출은? 9화에서 대출을 갚는 네 가지 방식을 알아봤어요. 만기일시,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체증식. "어떻게 갚느냐"가 첫 번째 선택이었다면, 이번 화에서 다룰 건 두 번째 선택이에요."금리를 고정할 거냐, 변동으로 갈 거냐."대출 상담에서 상환 방식 다음으로 나오는 질문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이 질문이 더 어렵습니다. 상환 방식은 지금 내 상황을 보면 되지만, 금리 선택은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해야 하니까요.1️⃣ 고정금리 - 끝까지 같은 금리대출받을 때 정해진 금리가 만기까지 쭉 유지되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 연 3.5%로 대출을 받았으면, 30년 뒤에도 3.5%예요. 그 사이에 기준금리가 올라서 시장금리가 5%가 되든, 내려서 2%가 되든, 내 대출 금리는 바뀌지 않아요.장점은 명확해요. 매달..
은행과 금리 8화 : 기준금리는 어떻게 내 통장에 도착하는가 지난 화에서 기준금리가 무엇이고, 누가, 왜 올리고 내리는지를 알아봤어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7명이, 물가와 경기를 보면서 결정한다고 했죠.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남아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과 시중 은행 사이의 금리잖아요. 그게 어떻게 내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지금 기준금리는 얼마일까?2026년 2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2.50%예요.한국은행은 2024년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서 총 1.00%포인트를 내렸어요. 3.50%에서 2.50%까지 내려온 거예요. 2025년 5월에 2.50%로 내린 이후, 2026년 1월까지 5회 연속 동결 중이에요."경기가 안 좋으면 더 내려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