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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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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 9화 : 브레튼우즈 체제, 달러와 금의 결혼 지난 시간에 우리는 대공황이 금본위제를 어떻게 완전히 무너뜨렸는지 살펴봤어요.1930년대를 거치며 각국은 금본위제를 포기했고, 세계 경제는 질서 없이 혼란에 빠졌어요. 이런 혼란은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어요.전쟁이 끝나갈 무렵, 세계는 다시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자."1944년, 작은 호텔에 세계가 모이다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브레튼우즈. 마운트 워싱턴 호텔에 44개국 대표 730명이 모였어요.3주간의 회의 끝에, 역사적인 합의가 탄생했어요. 이것이 바로 '브레튼우즈 체제'예요.브레튼우즈 체제, 어떤 구조였을까?핵심은 아주 간단해요. 1️⃣ 미국 달러만 금과 연결한다. 금 1온스 = 35달러로 고정. 2️⃣ 다른 나라 화폐는 달러에 고정..
돈의 역사 8화 : 대공황과 금본위제의 최후 지난 시간에 우리는 제1차 세계대전이 금본위제를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살펴봤어요.전쟁 후 세계는 금환본위제로 돌아가려 했지만, 곳곳에 균열이 있었죠. 그리고 1929년, 그 균열을 완전히 터뜨린 사건이 발생해요.바로 대공황(Great Depression)이에요.1929년, 대공황1929년 10월,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했어요. 1932년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약 89% 하락했어요. 100만 원어치 주식이 11만 원이 된 거예요.은행들도 줄줄이 무너졌어요. 1929년부터 1933년 사이, 미국에서만 약 9,000개의 은행이 파산했어요. 사람들의 저축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죠.금본위제가 위기를 더 키우다여기서 금본위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그런데 나쁜 역할이었어요.경제가 무너지고 있을 때, 정부가 할 수 있는 가..
돈의 역사 7화 : 전쟁이 금본위제를 무너뜨리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금본위제가 어떻게 세계 경제를 하나로 연결했는지 살펴봤어요."이 돈을 가져가면 언제든 금으로 바꿔준다"는 약속. 이 약속이 40년간 세계를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했죠.그런데 이 시스템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바로 전쟁 때문이에요.전쟁에는 돈이 필요하다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어요.전쟁이 시작되자 각국 정부는 엄청난 문제에 직면했어요. 군인을 모집하고, 무기를 만들고, 식량을 조달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했거든요.그런데 금본위제 아래에서는 돈을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었어요. 보유한 금만큼만 돈을 발행할 수 있었으니까요. 전쟁 비용이 아무리 급해도, 금이 없으면 돈을 더 만들 수 없었죠.각국 정부는 고민에 빠졌어요. "전쟁을 포기할까, 아니면 금본위제를 포기할까?"답은..
돈의 역사 6화 : 금본위제, 세계가 금으로 연결되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유럽에서 지폐와 중앙은행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살펴봤어요.종이돈은 편리했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었어요. "이 종이가 진짜 가치가 있는 걸까?" 아무리 중앙은행이 발행했다고 해도, 종이는 그냥 종이잖아요.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했어요.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종이돈을 금과 연결하면 어떨까?"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금본위제(Gold Standard)'예요.뉴턴이 만든 '우연한' 금본위제금본위제의 시작은 의외의 인물과 관련이 있어요. 바로 아이작 뉴턴!네, 그 만유인력을 발견한 그 뉴턴이에요. 뉴턴은 1696년부터 무려 30년 넘게 영국 왕립조폐국장을 맡았거든요.당시 영국은 금화와 은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는 복본위제를 채택하고 있었어요. 1717년, 뉴턴은 금과 은의 교..
돈의 역사 5화 : 유럽 최초의 지폐와 중앙은행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영국의 금세공사들이 어떻게 은행가로 변신했는지 살펴봤어요.그들이 발행한 보관증은 유럽 지폐의 시초가 됐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민간 금세공사들이 발행한 거였어요. 정부나 공식 기관이 발행한 지폐는 아니었죠.그렇다면 유럽에서 공식적인 지폐는 언제, 어디서 처음 등장했을까요?놀랍게도 그 주인공은 영국이 아니라 스웨덴이었어요.스웨덴의 특별한 문제 : 너무 무거운 돈17세기 스웨덴에는 아주 특별한 문제가 있었어요. 바로 동전이 너무 무거웠다는 것!당시 스웨덴은 구리가 풍부한 나라였어요. 그래서 금이나 은 대신 구리로 동전을 만들었죠. 그런데 구리는 금이나 은보다 가치가 훨씬 낮잖아요? 그래서 같은 가치를 담으려면 동전을 훨씬 크고 무겁게 만들어야 했어요.가장 큰 구리 동전은 무려 19~2..
돈의 역사 3화 : 세계 최초의 종이돈, 중국에서 시작되다 지난 시간에 주화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봤죠?오늘은 동전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명적인 발명을 소개할게요. 바로 '종이돈'이에요.그리고 놀랍게도, 종이돈은 유럽이 아니라 중국에서 먼저 만들어졌어요. 유럽보다 무려 600년이나 앞서서요!중국의 동전은 왜 불편했을까?중국에서도 오랫동안 동전을 썼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중국의 동전은 가운데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어서, 끈으로 묶어서 들고 다녔어요.1,000개를 한 묶음으로 해서 '관(貫)'이라고 불렀죠. 문제는 무게였어요.특히 쓰촨 지역은 구리가 부족해서 철로 동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철은 구리보다 훨씬 싸잖아요? 그래서 같은 가치를 담으려면 동전을 더 크고 무겁게 만들어야 했어요. 철 동전 1,000개의 무게는 약 12kg이나 됐어요. 비단 한 필을 사려..
돈의 역사 2화 : 금속에서 주화로, 동전의 탄생 지난 화에서는 조개, 소금, 곡식 같은 것들이 돈처럼 쓰였다고 했죠?그중에서도 금과 은 같은 금속은 특히 인기가 많았어요. 썩지 않고, 희귀하고, 작게 나눌 수 있었거든요.그런데 금속 덩어리를 돈으로 쓰는 것도 불편한 점이 있었어요.금속 덩어리의 불편함거래할 때마다 저울을 꺼내야 했어요. "이 금 덩어리가 정말 10g 맞아?"무게뿐 아니라 순도도 확인해야 했어요. "이거 진짜 순금이야? 아니면 다른 금속 섞인 거 아니야?"매번 이런 확인 과정을 거치니까 거래가 느려질 수밖에 없었어요.주화의 탄생: 기원전 7세기, 리디아 왕국기원전 7세기, 지금의 터키 서부에 '리디아'라는 왕국이 있었어요.리디아에는 금과 은이 섞인 '엘렉트럼'이라는 천연 합금이 풍부했어요. (엘렉트럼은 '호박금'이라고도 불러요. 호박처럼..
돈의 역사 1화 : 물물교환에서 '중간 매개물'의 등장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돈 없이 살았어요.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물건을 바꿨죠. "내 쌀이랑 네 생선 바꾸자!"이게 바로 '물물교환'이에요.간단해 보이죠? 그런데 문제가 많았어요.물물교환의 세 가지 문제1️⃣ 첫 번째 문제: 서로 원하는 게 맞아야 해요. 농부가 쌀을 가지고 있고, 신발이 필요해요.그런데 신발 만드는 사람이 쌀을 원하지 않으면? 거래가 안 돼요.이걸 경제학에서는 '욕구의 이중적 일치'라고 불러요. 내가 원하는 것 + 상대가 원하는 것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게 맞아떨어질 확률은 생각보다 낮았어요. 2️⃣ 두 번째 문제: 교환 비율이 복잡해요. 쌀 한 가마니랑 생선 몇 마리를 바꿔야 할까요? 쌀 한 가마니랑 신발은요? 옷은요? 소금은요?물건 종류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