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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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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과 투자 6화 : 그 외 투자 상품들 지금까지 주식, 채권, 펀드와 ETF를 알아봤어요. 사실 이 세 가지만 알아도 투자의 기본은 충분해요. 하지만 세상에는 이것 말고도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있어요.이번 화에서는 나머지 대표적인 투자 상품들을 간단히 훑어볼 거예요.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이런 게 있고, 성격이 이렇다"는 정도만 잡아두면 돼요.금 : 가장 오래된 안전자산금은 6,000년 넘게 가치를 인정받아 온 자산이에요. 1부에서 돈의 역사를 다룰 때도 금이 등장했죠. 금이 투자 자산으로 특별한 이유는, 경제가 불안할 때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에요.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사람들이 불안해서 금을 사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까 금으로 옮겨요. 전쟁이나 금융위기가 터지면? 역시 금이에요. 그래서 금을 "위기의..
돈의 역사 12화 : 비트코인, 정부도 은행도 없는 돈 (2008) 지난 시간에 우리는 돈이 눈에 보이지 않는 숫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살펴봤어요.신용카드, 전자결제, 스마트폰 페이. 돈은 점점 편리해졌죠.그런데 이 편리한 시스템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었어요. 은행을 믿어야 한다는 거예요. 내 돈은 은행 컴퓨터에 저장된 숫자잖아요? 은행이 망하면? 은행이 내 계좌를 동결하면?2008년, 바로 그 일이 벌어졌어요.2008년, 은행이 무너지다2008년 9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어요. 158년 역사를 가진 거대 은행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거예요.원인은 부동산 거품이었어요. 은행들이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해줬거든요.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고 믿으면서요. 거품이 꺼지자,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한 은행들이 줄줄이 쓰러졌어요.각국 정부는 ..
돈의 역사 11화 : 보이지 않는 돈의 시대, 신용카드와 전자결제 지난 시간에 우리는 돈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정리했어요.조개껍데기 → 금 → 주화 → 지폐 → 신뢰만 남은 지폐.돈은 점점 가벼워지고, 점점 추상적으로 변해왔죠.그런데 20세기 후반, 훨씬 더 극적인 변화가 시작돼요. 돈이 아예 눈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거예요.지갑을 깜빡한 남자1949년, 뉴욕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맨해튼의 한 레스토랑에서 거래처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했어요.식사가 끝나고 계산하려는데, 지갑을 집에 두고 온 걸 깨달았죠. 결국 아내에게 전화해서 돈을 가져다 달라고 해야 했어요.창피했겠죠?그날 밤, 맥나마라는 생각했어요. "현금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는데..."1950년, 그는 '다이너스 클럽(Diners Club)' 카드를 만들었어요.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였죠.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