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iscover
HomeDiscover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대표: 김윤순 | 사업자등록번호: 100-10-100000

통신판매번호: 0000-서울송파-0000

전화번호: 010-4208-0830

© 2026 Saunter, All Rights Reserved.

물물교환에서 '중간 매개물'의 등장
시리즈

물물교환에서 '중간 매개물'의 등장

쌀 한 가마니는 얼마였을까?

2026년 1월 25일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돈 없이 살았어요.

필요한 게 있으면 직접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물건을 바꿨죠.

 

"내 쌀이랑 네 생선 바꾸자!"

이게 바로 '물물교환'이에요.

간단해 보이죠? 그런데 문제가 많았어요.

물물교환의 세 가지 문제

1️⃣ 첫 번째 문제: 서로 원하는 게 맞아야 해요.

 

농부가 쌀을 가지고 있고, 신발이 필요해요.

그런데 신발 만드는 사람이 쌀을 원하지 않으면? 거래가 안 돼요.

이걸 경제학에서는 '욕구의 이중적 일치'라고 불러요.

내가 원하는 것 + 상대가 원하는 것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게 맞아떨어질 확률은 생각보다 낮았어요.

 

2️⃣ 두 번째 문제: 교환 비율이 복잡해요.

 

쌀 한 가마니랑 생선 몇 마리를 바꿔야 할까요? 쌀 한 가마니랑 신발은요? 옷은요? 소금은요?

물건 종류가 100가지라면, 외워야 할 교환 비율이 무려 4,950개나 돼요. 머리가 아프죠?

 

3️⃣ 세 번째 문제: 저장하고 나누기 어려워요.

 

생선은 금방 썩어요. 소 한 마리를 반으로 쪼개서 거래할 수도 없고요.

"소 반 마리 주세요" — 이건 불가능하잖아요.

중간 매개물의 등장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모두가 원하는 물건 하나를 정해서, 그걸로 다른 물건과 바꾸면 어떨까?"

이렇게 해서 '중간 매개물'이 등장했어요. 오늘날 '돈'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죠.

어떤 것들이 돈처럼 쓰였을까?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양한 물건들이 돈 역할을 했어요.

  • 조개껍데기: 중국, 아프리카, 인도, 태평양 섬 지역에서 널리 사용됐어요. 작고 예쁘고 썩지 않아서 인기였죠.

  • 소금: 음식을 오래 보관하게 해주는 귀한 물건이었어요. 영어로 월급을 뜻하는 'salary'가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에서 왔다는 설이 있을 정도예요.

  • 곡식(보리, 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보리가 화폐처럼 쓰였어요. 세금도 보리로 냈고, 빚도 보리로 갚았어요.

  • 가축(소, 양): 고대 농경사회에서 소는 재산의 상징이었어요. 영어 단어 'pecuniary(금전적인)'가 라틴어 'pecus(가축)'에서 왔을 정도로, 가축이 곧 재산이었어요.

  • 금과 은: 희귀하고, 썩지 않고, 작게 나눌 수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어요.

돈의 본질은 '약속'

여기서 중요한 걸 하나 발견할 수 있어요.

조개껍데기가 배를 채워주나요? 아니요. 금이 추위를 막아주나요? 아니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걸 받았을까요?

 

"다른 사람도 이걸 받아줄 거야"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돈의 본질은 물건 자체가 아니라, '서로 간의 약속'이에요. "이걸 주면 다른 걸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요.

이 약속이 깨지면? 돈은 그냥 조개껍데기, 그냥 금속 조각이 돼버려요.

이번화 정리

  • 물물교환은 불편했어요 (욕구의 일치, 교환 비율, 저장/분할 문제)

  • 그래서 '중간 매개물'이 등장했어요

  • 조개, 소금, 곡식, 가축, 금속 등이 돈처럼 쓰였어요

  • 돈의 본질은 '서로 간의 약속'이에요

다음 화에서는 금속 덩어리에서 '주화'가 탄생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세계 최초의 동전은 어디서 만들어졌을까요?

댓글 2

코리아오전 9:19

와 이렇게 가치투자는 단순하게도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었군요. 솔직히 '시간이 들어 편더다'는 말은 항상 들었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막막했었는데 이 글 한번에 정리됐어요 감사합니다 :)

바람아이수렴하기오전 10:44

가치투자를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죠. 단기적인 유혹에 많이 흔들 보니 글로 한 번 정리하고 싶어서 이렇게요. 아마도 많을 발행할 현재 전달하는 방식은 바뀌겠지만 이 다음이 더 재밌을 거예요.

코기코기오전 11: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볼 때는 이 가치를 기억이 당신이고요. 좋은 콘텐츠를 끊임 찾고 좋은 방법에 대해서 여러움이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콘텐츠에 알림으로 항상 감사합니다.

추천 아티클

시리즈

보험과 리스크 11화 : 내 보험 점검하기

내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들을 하나씩 꺼내 보면서, 어떤 보장이 들어 있고 어떤 부분이 비어 있는지 천천히 살펴봐요. 이제는 남이 설명해주는 보험이 아니라, 내가 직접 읽고 이해하는 보험으로 바꿔볼 차례예요.

시리즈

보험과 리스크 10화 : 보험의 함정들

시리즈

보험과 리스크 9화 : 저축성 보험의 진실